어도비-유니닥스 `적과의 동침`

PDF제작 소프트웨어 원조기업인 다국적기업 어도비와 복제를 뜻하는 ‘클론’ 제품을 만들어 뒤를 쫓고 있는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 유니닥스가 서로 협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똑같은 기능의 솔루션을 가진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호욱)와 유니닥스(대표 정기태)는 서로 파트너로 인정하며 전자문서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하고 있다. 두 회사는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해 `적과의 동침`을 감행하고 있는 것.

한국어도비시스템즈는 최근 개최한 ‘애크로뱃 7.0’ 신제품 설명회에 유니닥스를 전략 파트너로 소개하며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니닥스를 통해 다국적 기업이 갖고 있는 시장 접근의 한계를 줄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자문서관리 솔루션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유니닥스와 함께 영업을 펼치고 있다. 또 애크로뱃의 한글화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유니닥스 역시 어도비와 긴밀한 관계를 통해 PDF 제작 포맷 등 최신 정보를 빨리 입수해 국내 시장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출시하고 있다. 유니닥스는 PDF기술을 활용해 ASP형태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드는 등 어도비가 공략하지 않는 틈새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박민형 어도비 마케팅 이사는 “유니닥스는 지난 2000년 어도비 PDF 포맷을 기반으로 문서 변환 및 생성 관련 솔루션을 개발해 국회사무처 및 공공기관,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기업에 PDF 기반의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다른 클론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 달리 유니닥스는 어도비 제품의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해 PDF포맷 확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과는 전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결과”라며 “양측이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수 유니닥스 부사장은 “한국어도비와 온라인 사업에 관련된 애크로뱃 제품에 대한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전자문서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 협력하는 것은 물론 각사 제품을 보완하는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