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전자전문점 "주말 고객을 잡아라"

주말마케팅이 뜨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전자랜드21·테크노마트 등 전자전문점들은 지난해 말부터 주말 고객들이 평소에 비해 20∼30% 가량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 특별 판매전(특판)을 늘렸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LG전자 등 정보가전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주말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들은 올해 목표 매출 달성의ㅐ 핵심이 주말 판매에 있다고 보고 올해들어 직영점을 대상으로 주말판매 활성화를 위한 특판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늘어난 주말 고객 잡아라= 경기불황의 여파로 전자전문점과 가전 매장에는 평일 고객이 줄어든 반면 토·일요일에는 주말 고객들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랜드21은 이달 들어 주말 고객들이 작년 동기 대비 5% 가량 늘어나면서 1주일 전체 고객 중 최고 45%까지 토·일요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이마트도 일요일이 평일 대비 50% 가량 고객 수가 많으며 테크노마트는 영화관 등 문화시설의 영향으로 평일보다 고객이 3∼4배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최정용 전자랜드21 팀장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평일 고객이 줄어들었지만 주말 고객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늘리기 위한 판촉전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이용 판촉행사 알리기=전자전문점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주말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자, 아예 지난달 말부터 주말 판촉전을 확대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주로 2∼3개 품목을 선정해 판매가격을 5∼10%까지 할인해 토·일요일에만 판매하는 ‘반짝 세일’ 형태로 진행한다. 주대상 품목은 가전에서는 디지털TV, 양문형 냉장고 중 1, 2개 모델을 선정한다. 2월 첫째 주말에는 설날 선물 한정 할인판매 전을 진행할 계획이며 졸업·입학 시즌에 맞춰 노트북이나 디지털정보기기를 할인 제품으로 내놓는 ‘아카데미 주말 판촉’도 준비하고 있다.

 판촉행사를 알리는 방법은 대부분 광고를 이용한다. 하이마트의 경우 일간 신문 토요일자 광고를 통해 판촉행사를 알리고 있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21의 각 지점들은 지역 신문 배달판에 행사 안내 팜플릿을 넣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가전사 양판·할인점 따라잡아라=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직영·대리점에 대한 주말 판촉 강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이정식 상무는 최근 대리점 영업 전략 발표회에서 “전자전문점과 할인점의 주말 매출 비중이 주중에 비해 2배 가량 많다”며 “삼성전자 판매점인 디지털프라자도 주말 판매 확대를 통해 전체적인 판매력을 극대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통 브랜드 인지도를 올해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유통 광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각 디지털프라자간 커뮤니티를 구축해 주말판촉 운영을 활성화하는 한편 지역일간지 신문광고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지사와 주요 대리점 위주로 연합해 운영하고 있는 주말 판촉을 계속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판촉 전략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