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업계가 매출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NHN이 2년 연속 사상최대 매출액 달성에 성공했다. NHN은 또 올해 인터넷 업계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도전하고, 일본법인의 자스닥 상장과 하반기 미국진출을 추진하기로 했다.
NHN(대표 김범수·최휘영)은 2일 지난해 매출액 2294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을 달성해 2003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 37.9%, 영업이익 15.5%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매출부문에서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3000억원으로 잡고 영업이익도 1000억원대에 도전하는등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위해 NHN은 핵심 사업인 검색과 게임서비스를 강화하고 일본과 중국 및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검색’이 최고 효자=지난해 부문별 매출현황을 보면 △게임 870억원(37.9%) △검색 856억원(37.3%) △광고 340억원(14.8%) △EC 109억원(4.8%) △기타 119억원(5.2%) 등이다. 특히 검색 서비스 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함으로써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일본 웹게임 시장 평정=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외에 페이지뷰(PV) 기준 검색 시장점유율이 64%를 기록, 선두지위를 확고히 했고 커뮤니티 서비스도 오픈 1년만에 순방문자수(UV) 2위로 올라서는 성과도 거뒀다. 일본 법인인 NHN재팬은 연간매출 246억원과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무엇보다도 일본 한게임은 회원수 1000만명을 돌파하고, 네티즌이 뽑은 일본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사이트 1위에 오르는 등 현지 웹게임 시장을 평정하는 큰 성과를 달성했다.
◇해외사업에 승부=NHN은 올해 △검색 및 게임포털 부문 선두지위 강화 △캐주얼·스포츠 부문으로 게임 장르 다양화 △한·중·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게임유통 강화 △신규 게임 중심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NHN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 3000억원 달성과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000억원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아 최고의 인터넷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NHN재팬은 한게임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일본에서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돌파와 매출액 600억원을 달성하고 상반기 자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지 최대 게임포털 롄종을 공동경영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한게임과 롄종과의 서비스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동시접속자수 80만명, 매출액 160억원을 올릴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범수사장은 “올해는 해외(일본·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3760억원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본·중국의 포털사업과 함께 ‘아크로드’ ‘당신은 골프왕’등 신규게임을 통해 그 어느해보다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조장은기자@전자신문, jykim·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