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DMB폰 판매 `순항` 예고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성공할까.’

삼성전자가 위성DMB폰을 내놓은 이후 달포만에 1만5000대를 판매, 업계의 비상한 시선을 받고 있다. 티유미디어가 지난달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위성DMB는 특히 오는 5월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시범기간내 판매량은 서비스의 자리매김 여부의 잣대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조진호 상무는 “위성DMB 단말기는 출발이 나쁘지 않다”며 “시범서비스가 이 정도면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는 5월께는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위성DMB 단말기는 출시되자마자 유럽과 일본의 주요 휴대폰업체들이 먼저 구매해간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폰으로만 자그마치 1000∼2000대 가량이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휴대폰 업체 또한 이 제품을 구입해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비스업체들과 주요 통신업체 관계자들, 정부 관계자들이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부의 고위 관계자와 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구매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 일반 고객을 중심으로 한 보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아날로그TV폰이 출시돼 4000∼5000대 수준의 판매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조 상무는 “티유미디어가 올해 가입자를 60만명으로 잡고 있으나 내심 100만 가입자를 모은다는 방침이어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판매량을 늘려잡고 있다”며 “월 1만5000대 가량으로 제한해온 제품 출하량을 늘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측은 이에 따라 3월께는 신규 모델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디자인 등에서 약간 차별화를 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 모델의 경우 본격적인 상용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일반인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상무는 “이런 추세로 가면 연휴가 낀 이달에도 1만5000대 정도는 무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상파DMB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기 때문에 위성DMB서비스는 오히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을 수 있다”며 “당분간 위성DMB단말기 공급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SK텔레텍 등도 위성DMB폰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어서 이 부문 시장을 놓고 선점 경쟁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