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업체는 `한글 홈피`, 국내 업체는 `영어 홈피`

 ‘외국 업체는 한글 홈피, 우리 업체는 영어 홈피.’

 외국계 반도체 업체들은 우리나라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최근 한글 홈페이지를 개설하거나 업그레이드중이다. 반면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들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영어 등 외국어 홈페이지를 메인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한글 홈페이지 강화=현재 인텔, AMD, 필립스, 커넥선트, 페어차일드, 내셔널세미컨덕터 등 외국계 반도체 회사가 국내 홈페이지를 운용중인데 최근 엔비디아, 로옴, 오스트리아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신규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들이 한글 홈페이지에 신경을 쓰는 것은 한국이 이들의 5∼10대 중요 시장으로 최근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영어 소통능력이 부족해 영문 홈페이지만 개설할 경우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AMD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말 10개 국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의 경우 한글 홈페이지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열독률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AMD는 이 조사를 바탕으로 상반기에 한글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국어 서비스 주력=이에 비해 최근 부상중인 국내 팹리스 벤처 업체들은 해외 고객을 위해 영어 홈페이지 개설에 적극적이다. 엠텍비젼, 코아로직, 토마토LSI, 에이로직스, 텔레칩스, 리디스, 지씨티 등 주요 업체가 영문 홈페이지를 운용중이다.

 특히 텔레칩스, 리디스, 지씨티, 동부아남 등은 영어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운용중이며, 엠텍비젼 등도 초기화면에서 영어와 한국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외국 고객을 배려했다.

 서민호 텔레칩스 사장은 “모든 칩 제조시 해외 시장을 검토하고 있어 홈페이지 등의 작업시 해외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