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넘버2` 기업들 반란 꿈꾼다

“2위 기업의 반란을 주목하라.”

올해 e러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고되는 가운데 2위 기업의 거센 도전이 시장 판도를 뒤흔들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온라인 입시 교육(B2C) 시장과 기업교육(B2B)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2위를 점하고 있는 이투스(대표 신송철)와 사이버MBA(대표 방석범)는 올해 1위 기업과의 격차 좁히기를 핵심 경영 목표로 내걸고 서비스 질 제고 및 동종 업계 기업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에 착수했다.

이들 기업은 특히 지난해까지 입시 교육 및 B2B 부문에서 부동의 점유율을 유지해온 1위 기업의 아성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어 양강 구도로의 시장 재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투스, 포스트 메가스터디에 도전= 메가스터디(대표 손주은)가 확실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온라인 입시 교육 업계는 최근 이투스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업계 3∼4위의 코리아에듀(대표 유두선)의 지분 매입 이후 인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이투스는 노량진 코리아에듀 학원의 유명 강사들의 동영상 강의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중학생 대상 사이트인 이투스M을 오픈하면서 메가스터디 계열의 중등 사이트인 메가스터디엠베스트와도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지난해 EBS 인터넷 수능 강의로 온라인 입시 교육 업체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서도 이 회사는 지난 2003년 온라인 교육 부문 40억 원 매출이 2004년 두 배 이상 성장한 90억 원까지 증가했다.

신송철 사장은 “올해 이투스의 경영 목표는 메가스터디와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올해 강사진 보강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신규 웹 기반 학습 서비스 개발 등으로 출판 부문을 포함해 총 3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사이버MBA, B2B 시장 ‘투톱 체제’ 구축= 삼성 계열의 크레듀(대표 김영순)가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기업 B2B 시장에서는 사이버MBA가 투톱 체제 구축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진단까지 e러닝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털러닝서비스(TLS) 개발을 완료한 뒤 두산그룹을 비롯한 대형 고객을 속속 확보하면서 B2B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온라인 MBA 과정을 운영하면서 확보한 우수 교수진 100여 명과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서비스 상품 다양화 및 질 제고에 주력해 품질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인원도 기존 40여 명에서 최근까지 100명으로 늘리는 한편 지난해 유종하 전 외무장관을 회장으로 영입함으로써 대외 영업력 강화 및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유종하 회장은 “B2B 시장에서 사이버MBA의 브렌드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매출도 지난해 100억 원의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