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휴대폰업체 수출전선 청신호

중견 휴대폰 업체들이 신규 수출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에 돌입하면서 올해 수출전선에 청신호를 밝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브이케이가 영국에 이어 프랑스 시장진출에 성공하면서 유럽시장에서 안정적인 교두보를 확보했으며, 싸이버뱅크· 이지엠텍 등 PDA폰, GSM단말기 전문업체들도 브라질·멕시코 등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와 수출계약 체결을 서둘렀다.

지난해까지 보다폰을 통해 영국에 단말기를 공급해 왔던 브이케이(대표 이철상)는 오는 3월부터 아브뉴텔레콤을 통해 프랑스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고위관계자는 “보다폰과도 단말기 공급을 위한 추가협상중”이라며 “연평균 2배 이상 매출이 성장하는 러시아 시장도 정공법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이케이는 올해 지난해 대비 70% 이상 성장한 총 5800여 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는 지난해 산업용PDA(모델명 POZ-310) 5000대, 250만달러를 공급한 브라질 최대 이동통신사 비보와 추가 물량공급 협상을 벌이고 있다.

공급 대상 모델은 SKT를 통해 국내시장에 판매중인 포즈310의 변형제품(모델명 포즈810)으로, 싸이버뱅크는 올해 1만대 가량의 PDA폰 수출을 기대했다.

싸이버뱅크 관계자는 “올해 중국, 브라질 시장에 적극 진출,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약 25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거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엠텍(대표 김동필)도 오는 4월 브라질·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업체와 막판 협상중이다. 멕시코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1100만대, 올해 15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라질의 경우 중남미 전체 시장의 35%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오는 2006년까지 평균 11% 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