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0주년 , 다음 10년은?

 16일 창사 10주년을 맞는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다음 10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95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출발, 3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다음은 10년만에 매출과 경상이익에서 각각 650배, 1500배로 성장했다. 또 가입자 3700만 명, 1일 페이지뷰 7억에 이르는 한국의 대표 인터넷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인터넷 역사 10년과 궤를 같이한 다음은 지난해 미국의 포털기업 라이코스를 인수해 세계시장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무선인터넷과 인터넷전화(VoIP)에 기반한 음성커뮤니케이션 서비스, TV포털 등 차세대 서비스를 통해 다가오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재웅사장<사진>은 “지난 10년간 사람과 사람, 개인과 사회를 잇는 인터넷 미디어로서 커뮤니케이션 혁명을 일궈냈듯이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아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해 나갈 것”고 강조했다.

실제로 다음은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창사이래 최대 ‘위기’이자 ‘기회’를 맞고 있다. 우선 위기요인으로는 지난해 라이코스 인수 직후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다음 10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안팍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 실적이 안좋은 상황에서 라이코스 인수라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웠다는 것이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10년전에도 다음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라이코스 인수가 성공한다면 다음은 국내에서는 누구도 해내지 못한 ‘아메리칸드림’을 실현한 최초의 인터넷 기업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한편 다음은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비전에 대한 ‘대토론회 겸 10주년 페스티벌’을 갖고 올해를 ‘제2의 도약 원년’으로 삼을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또 이재웅사장과 일반사원이 함께 패널로 참가하여 새로운 10년의 첫걸음, 혁신적인 서비스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도 벌일 예정이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