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케이, CDMA 사업부 분사

브이케이(대표 이철상)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CDMA사업부를 경영자인수(MBO:Management Buy out)형태로 사실상 별도법인으로 분사(Spin-off)시켰다.

기존 브이케이 CDMA사업부는 전 본부장이던 정연탁씨가 인수해 지난 1일 ‘VK테크놀로지’라는 회사로 설립, 독자적인 사업준비에 들어갔다.

정연탁 VK테크놀로지 사장은 “브이케이와 전략적인 업무협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모회사와의 윈­-윈전략을 추구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VK테크놀로지는 기존 브이케이 CDMA 영업·상품기획·마케팅 부서 직원 50여명으로 출발했으며 올해 총 5모델의 CDMA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개발된 CDMA 단말기는 브이케이 유통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될 예정”이라며 “당분간 ODM 비즈니스를 펼친 뒤 내년부터는 독자브랜드 수출에 승부를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VK테크놀로지는 특히 CDMA 개발기술을 바탕으로 3세대 WCDMA 단말기를 개발,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브이케이 측은 이와 관련 “아직 VK테크놀로지를 자회사로 둘 지, 외주업체로 운영할 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브이케이 관계자는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비즈니스 구조를 재정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CDMA 사업부 조정은 부분적인 조직개편의 일환”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경영자인수는 외부의 제 3자가 아닌 기업의 전부 또는 일부 사업부를 해당 사업부 또는 회사 내에 근무하고 있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중심이 돼 인수하는 분사 방식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인원을 조정할 수 있으며, 임직원 입장에서는 명예퇴직이나 실업의 공포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