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멘스는 매년 7명의 국내 대학원생에게 지멘스 독일 본사에서 6개월 동안 현장 학습, 연구직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SSP: Siemens Student Program)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본사 차원에서 시작된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98년부터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진행되어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참가한 학생들은 실제 업무 위주의 교육으로 다양한 기술 및 인력개발 세미나 참가, 업무 관련 상담, 그룹 프로젝트 활동 등을 두루 경험하게 된다. 또 독일어 교육을 비롯한 문화교류 세미나 등을 통해 전세계 지멘스 학생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제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멘스는 학생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모든 경비를 지원한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고, 지멘스에 입사 희망시 가산점을 받는다. 98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멘스 학생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49명에 이르며, 이들은 한국 지멘스를 비롯해 삼성, LG, IBM 등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지멘스 홀스트 카이서 사장은 “학생 교육 프로그램은 지멘스의 현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며 “교육과정을 통해 한국의 인재들이 식견을 넓히고 한국의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올해에도 서강대, 한양대 등의 대학원생 7명이 7월부터 독일 본사 인턴십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이끄는 사람들
한국지멘스의 모든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홀스트 카이서(Dr. Horst J Kayser) 사장은 올해 1월 신임 사장으로 취임했다. 독일 출신인 홀스트 카이서 신임 사장은 지난 95년에 지멘스 본사의 내부 컨설팅 프로젝트 매니저로 지멘스와 인연을 맺었고 98년에는 지멘스 경영컨설팅그룹의 임원으로, 그리고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자동화사업부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한국의 앞선 IT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에 발맞추어 한국지멘스 내의 모든 사업부가 여러 영역에서 시장의 리더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칼사업부를 책임지는 박현구 전무는 20여년간 의료장비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부임 이후 혁신적인 조직 운영과 과감한 추진력을 더해 매출 증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 박 전무는 신뢰를 기본으로 한 경영방식과 더불어 단정한 용모와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직원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지멘스에 합류하여 자동화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독일 출신의 군터 클롭시(Guenther Klopsch) 전무는 자동화사업부에서만 20여년간 종사해와 정통파 ‘FA맨’으로 통한다. 지난해 가을에는 각 부서 매니저들과 함께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에 관한 워크숍을 제안하는 등 국내 직원들과의 관계 증진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년 남짓한 한국 생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은 무엇보다도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씨와 정이라는 클롭시 전무는 최근 대구대학에서 ‘혁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며 호평을 얻기도 했다.
발전사업부의 수장인 석범준 전무는 현재 국내에 40개 이상의 가스 터빈 발전기를 수주 및 건설한 주역이다. 최근에는 한국중부발전의 인천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석 전무는 평소에는 과묵하고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도 부하 직원들의 속을 잘 헤아리고 먼저 베풀 줄 아는 사려깊은 상사로 알려져 있다.
*매년 대학원생 선발 독일 본사서 인터십 입사시 가산점 부여
지멘스는 150년의 역사를 가진 정보통신, 자동화·제어, 전력, 의료기기, 조명 등 다양한 전기전자 전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독일 대표기업이다. 이렇듯 ‘독일의 삼성’과 같은 지멘스가 한국과 이미 반세기의 인연을 지닌 오랜 동반자라는 것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한국지멘스(대표 홀스트 카이서 http://www.siemens.co.kr)는 한국 전쟁 이후 1960년대부터 발전소 및 화학, 시멘트 공장, 통신 장비 등 사회간접 자본 시설 건설에 동참하면서부터 반세기 동안 한국과 인연을 맺어온 외국계 기업이다.
현재 2000여명의 직원이 메디컬 솔루션, 자동화, 빌딩 자동화, 생산 자동화, 플랜트, 발전, 전자부품, 철도, 보청기사업부 등 9개의 사업부에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지멘스의 첨단 기술은 한국 소비자들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있는 지멘스 MRI, 초음파 진단기기, 오스람 조명기기, 보청기를 비롯하여 생산자동화 설비, 빌딩자동화 설비, 발전 시설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매우 넓다.
지멘스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멘스는 해마다 매출의 7%에 달하는 금액(2003년 기준 51억 유로)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 지난 5년 내에 개발된 최신 제품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지멘스도 ‘기술 혁신을 통해서 인류의 삶에 공헌한다’는 지멘스의 모토를 한국 내에서도 그대로 펼쳐가고 있다. 본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은 물론 별도의 R&D 투자, 산학협동, 생산기지 확충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홀스트 카이서 한국 지멘스 대표는 “한국은 국제적인 연구 경쟁력을 갖춘 풍부한 인적자원과 고급 부품에 대한 용이한 수급 등의 강점을 갖춘 중요한 시장”이라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에 대해 생산 및 R&D 센터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멘스는 경기도 분당에 ‘지멘스 메디컬 R&D 센터’를 200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한국을 지멘스의 첨단 의료기기 및 기술 사업 부문 아시아 지역 연구개발 및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한 지멘스는 메디컬 R&D 센터에서 연구 개발된 제품을 전량 수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국내 경제에의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국내 현지화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산학협동을 통해 국내 우수인력 양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양한 한국내 사회 공헌에도 관심이 많다.
한국지멘스는 독일 본사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SSP:Siemens Student Program)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영진전문대에서 교육중인 표면실장기술(SMT)분야와 차세대 반도체실장 분야에서 기술과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과 함께 독일 지멘스 본사나 한국 지사에 우선적으로 취업할 수 있는 특전도 부여한다.
한국지멘스는 또 국내에서 여러 생산기지를 직접 운영하면서 고용 창출과 전문기술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국지멘스는 이천과 창원의 자동차용 전자부품 공장, 성남의 메디컬 초음파 연구소 그리고 안산 오스람 조명기기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서는 초음파 진단기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지멘스는 한국 산업 발전의 동반자로서 한국의 앞선 IT 산업과 디지털화에 발맞춰 함께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서 갖춘 앞선 기술력과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교육기관, 기업들과 기술교류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