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남영숙 정통부 신임 지역협력과장

 “국제기구와 국책연구기관에서 지역전문가로 활동했던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할 겁니다. 급부상하는 아시아 국가와의 IT협력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정보통신부 개방직 공모로 지역협력과장에 임용된 남영숙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국팀장(44). 첫 근무를 시작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공무원 태가 났다.

 그는“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 근무하면서 국내외 정부기관 담당자들과 줄곧 경제정책을 다뤄왔고 전 직장 역시 국책연구기관이라 중앙부처로 옮기는 동료가 많아 자연스럽게 공모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주요 국가의 경제를 분석하면서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IT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남 과장. 지난해 큰 성과를 거뒀던 다국적 IT 연구개발(R&D)센터 유치도 지속해야 하고 IT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도와야 한다. ‘디지털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각종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줘 동북아 IT 벨트를 만드는 굵직굵직한 업무를 챙겨야 한다.

 정통부 본부에서 유일한 여성 과장인 데다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의 운동권출신 딸이라는 개인적 이력 때문에 주위의 뜨거운(?) 시선을 받고 있는 데 대해 그는 “되레 큰 자극이 된다”고 말했다. 80년대 여권의 대표주자였던 아버지에 반해 그와 그의 언니(화숙)가 386 운동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 나라를 위한 일을 한다”는 점에서 가족간 충분한 공감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딸 넷을 키우면서 평생 대학 시간강사로 일과 육아를 병행했던 어머니가 인생의 모델이라는 그는 “국제경제 전문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