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하 기술신보)이 기술 벤처기업 전문지원 기관으로 대변신한다.
이의 일환으로 일반 보증은 전면 중단하고, 일반 보증에서 회수된 자금은 기술·창업·벤처기업에만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신보가 올해 일반 보증에서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이다.
박봉수 기술신보 이사장은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보증기관 가운데 우리만이 기술부문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건전한 벤처생태계를 복원해 벤처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와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방식을 직접투자, 투자와 보증, 벤처투자보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며 “특히 벤처투자보증을 1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보증은 벤처캐피털 등 민관 벤처투자업체들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보증해 주는 제도로 지난해에는 130억원 가량 지원했다.
박 이사장은 또한 “정부의 벤처활성화 의지에 맞춰 올해 보증규모를 11조원 이상 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의 보증사고율은 16%로 일반기업의 7%에 비해 배가 넘는 만큼 추경예산 등을 통해 추가 출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경 필요 자금규모에 대해서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고 대답했다. 기술신보는 지난해 프라이머리-CBO(채권담보부증권) 부실 문제 등으로 3500억원의 추경예산을 받았다.
그는 또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벤처 패자부활제와 관련 ‘경영재기위원회’ 구성 계획을 소개했다. 이 위원회는 벤처기업협회의 도덕적 타당성 검토를 통과한 기업에 대해 기술과 사업성 등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으며 내외부 각각 5명 등 10명 내외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