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가정과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화된 로봇들이 대거 공개됐다.
9일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로봇기술전(KIROTEC)에는 16개 로봇 전문업체가 참가해 상품화했거나 판매를 앞두고 있는 로봇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로보틱스연구조합 장성조 국장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제품화, 상품화된 로봇의 경연장이라는 점”이라며 “이제 로봇은 개발하고 단순히 관람하는 단계를 벗어나 가정과 산업현장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총 14개 로봇 공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의 슬로건으로 ‘로봇, 또 하나의 가족’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이날 무선 네트워크 기반으로 웹 모니터링이 가능한 ‘아이마로3’와 음료배달이 가능한 사무실용 로봇 ‘스마일봇’, 크루즈 미사일의 원리로 공간 정보를 분석해 청소하는 로봇 ‘크루보’ 등 총 14개의 로봇을 전시했다.
삼성전자 성학경 상무는 “정확한 시점을 못박을 수는 없지만 로봇들의 상품화를 앞당기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성능과 가격면에서 모두 인정받을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소로봇, 경연장=로봇업체들이 가장 많이 선보인 것은 역시 청소로봇. 유진로보틱스는 39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는 청소로봇 ‘아이클레보’를 시연했다. 한울로보틱스는 고가 사양의 제품인 ‘오토로’를 공개했다. 한울로보틱스의 오토로는 고가 특화된 시장을 겨냥해 약 한달 후 본격 마케팅에 나설 제품이다.
바닥재에 인쇄된 바코드를 인식해 움직이는 마이크로로보트의 청소로봇은 걸레 청소 기능 등을 탑재하고 부가 기능을 추가해 7월경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감시·엔터테인먼트·웰빙로봇 등 다채=유진로보틱스가 판매중인 ‘아이로비’는 홈 모니터링·방문자 확인은 물론 영어학습·동화 구연 등의 기능을 뽐냈다. 로보테크가 내놓은 로보엑스는 감시 기능뿐만 아니라 체지방·혈압·맥박 등을 측정해 준다. 다사테크는 애완동물의 감정과 음성, 동작 학습을 통해 성장이 가능한 애견로봇을 선보였다.
그 밖에 로보티즈는 인터넷으로 키우는 애완용 로봇 ‘디지’와 ‘티티’를, 하늘아이는 학생들이 로봇을 실제 조립하고 프로그램을 작동해볼 수 있는 교육용 로봇 시리즈를 전시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