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DTV업계‘컨버전스로 승부’

중소 디지털TV 업체들이 TV시장에서 대기업과 정면대결하는 것을 피해 다양한 컨버전스 제품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덱트론·디보스·우성넥스티어·이레전자·하스퍼 등 국내 중소 디지털TV 전문회사들은 디지털 셋톱박스·인터넷 콘텐츠 제공회사·방송사업자 등과 제휴해 올 중순부터 TV 기반의 컨버전스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를 위해 아남전자·삼성·LG·휴맥스 출신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하며 ‘기초체력’도 보강하고 있다.

 중소업계는 대기업에서 PVR나 메모리스틱을 내장한 컨버전스 디지털TV들을 내놓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주장이다.

 강종원 우성넥스티어 상무는 “전세계 디지털TV 보급률이 50%를 넘어서는 2008년경에는 대기업 주도로 시장이 평정될 수밖에 없다”며 “중소기업은 기민한 조직력과 기술력으로 컨버전스 제품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보스(대표 심봉천)는 LG전자 기술원과 아남전자 출신 엔지니어를 대거 영입해으며, 전자앨범· 원격컴퓨터 조절·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IMTV에 조만간 PVR와 DVD·디지털·셋톱박스까지 내장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디보스는 이 제품을 미주 및 유럽형 46인치 올인원 디지털TV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 양방향TV를 지원하기 위해 IP셋톱박스, 콘텐츠 제공회사, 방송사 등과 다각적인 측면의 협력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유큐브미디어 주축의 지상파 DMB컨소시엄에도 가담하고 있는 디보스는 차량용 LCD TV(7·9·10인치 와이드 스크린) 시장으로도 진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우성넥스티어(대표 김도균)도 셋톱박스 전문회사인 디지털멀티텍과 제휴해 제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1차로 셋톱박스가 내장된 일체형 DTV를 출시하고, 연내 메모리스틱과 DVR, PVR를 탑재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과 같은 통신사업자와도 협력모델을 구상중이다.

 이 외 덱트론(대표 오충기)과 이레전자(대표 정문식)도 아남전자 인력을 충원, 셋톱박스와 PVR·무선랜을 탑재한 디지털TV를 선보일 예정이며, 하스퍼(대표 성진영)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디어센터를 내장한 멀티미디어 PDP 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