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모니터 업체들이 올해 19인치 대형모니터 비중을 전년보다 2배 정도 늘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모니터 시장은 19인치가 15인치를 제치고 ‘넘버 투’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인치 LCD모니터가 올해 전체 판매량의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LG전자도 전년(11%)보다 3배 이상 높은 45%로 잡고 있다. 현대이미지퀘스트 역시 전년(5%)의 4배 수준인 19%까지 19인치 LCD모니터의 비중을 늘려잡는가 하면, 에이텍도 17인치와 동일한 수준인 40%대로 예상하는 등 대부분의 LCD모니터 제조사들이 19인치 비중을 높여갈 계획이다.
LCD모니터 시장은 현재 17인치와 15인치, 19인치가 각각 55∼60%, 25%, 10∼15%를 차지하며 15인치가 2위권을 차지했으나 이같은 계획대로라면 연내에 15인치와 19인치 시장이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CD모니터의 주력기종이 한 단계 상향조정된다는 점에서 ‘모니터 대형화’ 추세에 불을 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가 19인치 비중을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LCD 기술발전에 따른 패널 가격 인하가 가장 주 원인으로 작년말부터 19인치 패널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반면, 17인치는 오히려 가격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필립스LCD와 대만 AUO는 최근 19인치 패널가격을 10∼15달러 정도 인하해 230∼240달러에 공급하고 있으나 17인치는 160∼170달러로 지난달보다 5달러 가량 인상했다. 하지만 패널가 변동폭을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모니터업체로서는 19인치를 판매하는 것이 수익상 유리하다. 이외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19인치 시장확대에 한 몫 하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작년에 17인치 LCD모니터를 구입하는 가격이라면 지금은 웬만한 19인치 모니터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하락했다”며 “당장은 19인치가 15인치 수요를 대체하는 형태지만 장기적으로는 17인치 시장이 19인치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