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연쇄 가격 하락 `점화`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30, 32인치 LCD TV 최저가 판매가격 현황

30인치 LCD TV가 지난 1분기부터 100만원대로 자리를 잡은 데 이어 이달 들어 32인치 제품들도 100만원대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32인치 제품의 이 같은 가격 인하는 30인치 LCD TV와 32인치 슬림브라운관TV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정보가전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레전자 셋톱박스 일체형 32인치 LCD TV의 최저 판매가 198만원으로 이달 초 대비 10% 가량 하락했으며 디엠테크놀러지의 32인치 LCD TV도 175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제품들도 100만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인터넷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삼성전자의 32인치 LCD TV인 ‘파브 LT-32A2’와 LG전자의 ‘RM-30L250’의 최저가는 각각 215만원, 203만원으로 최저가 판매되고 있다. 2, 3개월 만에 200만원대 후반에서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다음달 경에는 100만원대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지난 2월 100만원대에 처음 진입한 30인치 LCD TV는 100만원 초반대로 낮아졌다. 이달 들어 데이타뷰의 30인치 LCD TV는 115만원 , 디보스 제품은 128만원, 디지탈싸이노스 제품은 125만원 등으로 100만원대 초반으로 떨어진 상태다. 표 참조

 업계 전문가들은 LCD TV 주력 제품군이 30인치에서 32인치로 급속히 전환되고 단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30인치 LCD 패널 생산을 조만간 중단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32인치 LCD TV의 가격 하락으로 125만∼1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올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 슬림브라운관TV의 수요가 급감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LG전자 한국마케팅 관계자는 “32인치 슬림TV가 유사한 크기의 LCD TV와 가격 면에서 경쟁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크기를 줄인 제품을 출시, 가격을 낮춰 차별화하는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