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길이를 줄여라’
지상파DMB 수신 안테나 개발업체들의 최대 과제다. 안테나 업체들은 현재 개발되고 있는 다양한 지상파DMB 단말기에 맞는 길이와 용도의 안테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스웨이브, SB텔콤, 에이스테크놀로지 등 안테나 업체들은 신제품 지상파DMB 수신 안테나를 속속 내놓고 있다. 휴대폰용, 차량용, PDA, PMP, USB형 등 용도도 다양하다.
화두는 안테나 길이 축소다. 지상파DMB는 VHF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론상 TV안테나와 동일한 크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휴대이동방송인 DMB용 안테나인 만큼 길이가 길면 사용이 불편해진다. 이에 안테나 업체들은 수신감도는 유지하면서 길이를 줄이는 데 골몰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15㎝ 이하로는 성능구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15㎝의 벽이 무너졌다.
현재 가장 작은 안테나는 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최진배)가 개발한 8㎝ 길이의 안테나다. 이 제품은 신호증폭 기술을 통해 기존의 제품에 비해 획기적으로 길이를 줄였다. 에이스테크놀로지 이재호 부장은 “안테나 길이를 줄이면서도 수신감도를 높이기 위해 특허기술인 액티브 소자를 사용해 신호를 증폭한 것이 특징”이라며 “크기와 수신율 모두 뛰어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는 USB형 수신기용으로 12.8㎝의 안테나를 선보였다. 맥스웨이브 박희재 부사장은 “(안테나의) 길이를 줄이는 대신 가상의 길이를 구현하는 기구적 기술을 응용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맥스웨이브는 또 PCS 전파 수신과 지상파DMB 수신기능을 통합한 일체형 안테나도 개발했다. 이외에도 총 현재 개발중인 것과 개발이 완료된 것을 합해 총 15종을 준비하고 있다.
SB텔콤(대표 장응순)도 USB형 수신기용으로 개발된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USB 내부에 안테나의 일부를 내장함으로써 외부로 드러나는 길이를 12.5㎝까지 줄였다. SB텔콤 관계자는 “지상파DMB용 안테나는 회로부분은 어렵지 않지만, 크기를 줄여야 하는 기구적 부분이 핵심이다”며 “이달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