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아이앤티엘이 조립PC 시장에 뛰어들었다. 반제품 형태인 ‘베어본’을 먼저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본 뒤, 완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대만 라이트온 DVD-RW·CPU 쿨러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성주아이앤티엘(대표 박종학)은 빠르면 다음달 1일 멀티미디어PC ‘스펙트라’를 출시하고 조립PC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스펙트라’는 2MB 캐시 메모리 인텔 펜티엄4 630 CPU를 탑재했고, 인텔 915G 칩세트 주기판을 장착했다. 이 제품은 윈도우 XP 미디어센터 에디션(MCE) OS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 TV튜너와 MPEG 인코딩 카드가 내장돼, HD화질로 일반 지상파방송을 녹화·저장할 수 있고 소비자 가격은 40만원 대로 책정돼 있다.
성주는 이 제품을 일단 ODD와 하드디스크가 빠진 ‘베어본’ 형태로 유통 시장에 출시하고 소비자들이 원할 경우, 완제 조립PC로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올 연말에는 라인업을 2∼3개로 늘이고 조립 노트북을 판매하는 등 조립PC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50억원 정도 수준이었던 매출을 올해 2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박종학 사장은 “PC 주변기기의 유통 가격이 너무 낮아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조립PC 사업에 뛰어 들었다”며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 전문 전시장을 열고 AS망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