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디지털TV 시장에 진출합니다.”
대우전자 모니터사업부를 전신으로 설립된 대우루컴즈가 창립 3주년을 맞아 디지털 TV 시장에 본격 도전한다. 한 때 ‘대우 사태’로 곤두박질쳤던 모니터사업을 정상화하겠다며, 대우루컴즈를 이끌어온 윤춘기 사장을 20일 만났다. 대우루컴즈 지난해 매출은 550억 규모. 윤사장은 올해 1000억원 매출에 도전한다.
윤 사장이 제시한 ‘1000 매출달성’ 해법은 하반기 디지털TV 시장 진출이다. 올 10월경 국내에 26, 27, 32인치 LCD TV를 출시, 틈새 시장을 치고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로써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디지털TV 분야에서 선발, 후발이란 전혀 의미가 없다”며 손사래를 친다.
“쉽지 않을 겁니다. 달러당 원화 환율도 떨어져 수출에만 의존하기도 힘들고, 특히 최근에는 대기업이 패널가격은 올리면서 모니터 가격은 내리고 있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윤 사장의 TV를 포함한 모니터 시장 공략 방법은 ‘제품 가격과 기능에 대한 차별화’다. 소비자의 눈높이에 따라 기능과 가격을 조정해, 초기 시장 진입을 시도한다. 최근 대우루컴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LCD모니터를 출시했다. 이제품은 바로 TV를 내놓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결론은 디자인입니다. 제품마다 기능이나 성능이 유사해지면서, 특별한 차이점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결국 차별화 포인트는 디자인에 있습니다. 얼마 전 출시한 ‘컬러형 모니터’는 이런 생각에서 나온 우리 야심작입니다.”
TV와 더불어 모니터 사업도 강화한다. 윤 사장은 ‘신세대 시장과 산업용 특수 모니터 시장’에 힘을 집중하겠다고 한다. CRT모니터도 예외가 아니다. 출시할 모니터는 OEM 대신 자가브랜드를 선택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1984년 대우전자 입사 이후 21년째 모니터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