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여, 이제는 안녕”
정보가전 및 유통업계가 ‘에어컨’ 수요 폭주로 재미를 톡톡히 본 올 여름시즌을 마무리 짓고 이사, 혼수 시즌을 대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하이마트·전자랜드·테크노마트 등 정보가전 및 유통업체들이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상품을 철수하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진열코너에 배치하는 한편 가을철 이사와 혼수 시즌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매장 진열상품을 이달 중순까지 김치냉장고로 완전 교체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에어컨 품목은 철수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또 이사 시즌에 교체수요가 가장 많은 디지털TV와 냉장고 등의 이벤트와 할인행사 등에 집중키로 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여름상품을 서서히 줄이는 대신 드럼세탁기나 솔라돔, 오븐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9월부터 본격적인 혼수 판촉에 나서기 위해 아이템과 사은품 구성에 나섰으며 오는 25일까지 최종 계획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여름 상품 판매를 대부분 완료하고 혼수·이사 판촉 준비에 들어갔다. 하이마트는 자회사인 HM투어와 연계, 혼수 이사 고객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여행상품권 증정 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혼수 이사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LG카드·국민이퀸즈카드·신한카드·한미카드 등에 대한 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진행한다.
전자랜드(대표 홍봉철)는 12일까지 매장별 여름상품 창고 재고와 전시분을 모두 처리하고 15일 이후부터 김치냉장고와 디지털TV를 집중 전시 판매에 들어간다. 26일 이후에는 혼수 패키지 행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전자랜드는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을 순회하며 웨딩 박람회를 진행하고 있다.
테크노마트 입주업체들도 15일 이후부터 일제히 혼수상품을 전진배치, 혼수가전 고객 확보에 나선다. 현재 일부 매장별로 에어컨 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주 대비 10∼15%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박상후 테크노마트 팀장은 “이달 중순께부터 가을 혼수시즌의 주요 용품인 냉장고·세탁기·김치냉장고는 물론 혼수가전 중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디지털TV·홈시어터·내비게이션 등 여가형 가전도 별도 패키지로 묶는 할인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