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자현미경의 핵심기반기술인 투과전자현미경(TEM) 기술과 신약개발에 응용될 생분자분광미세검출요소기술 등 고가의 첨단연구분석장비가 우리 손으로 개발된다.
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통해 연구개발의 핵심 장비인 첨단 연구분석 장비 국산화 사업을 시행키로 하고 첫 지원 대상으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투과전자현미경 시료장착대(TEM sample stage) △화학연구원의 생분자분광미세검출요소기술 △기계연구원의 바이오활성분석장비의 분광이미징 핵심요소기술 △포항공과대학교의 단일 생분자FRET과 MFP복합장비구축을 위한 요소기술 등 4개 장비 기술 개발연구를 선정했다.
과기부는 올해 선정된 과제들에 대해 앞으로 3년 간 매년 각 2억∼3억원 가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부분의 장비를 수입에 의존해 왔던 첨단연구분석장비를 독자 개발함으로써 국가 R&D경쟁력을 높이고 아울러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장악하고 있는 210억달러(2003년 기준) 규모의 세계 분석기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국산화 개발 연구 대상이 된 장비들은 하나같이 대당 수 억원을 호가하는 고가로 국산 제품이 없어 고스란히 해외 업체들에게 시장을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한 예로 투과전자현미경은 나노 단위의 미세 시료들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로 나노 소재나 신소재 개발, 뇌세포 분석 연구 등의 요소 장비로 쓰이며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전자현미경 시장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조양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장은 “획기적인 연구가 거의 모두 장비의 도움을 받아 이뤄지기 때문에 단순히 200억원, 2000억원이라는 장비 국산화 대체비용만으로 가치를 설명하기란 역부족”이라며 “첨단연구분석장비 독자개발에 성공했을때 우리나라 R&D 수준 향상에 미칠 유형,무형의 파급효과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무한하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