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시대, 협력의 새 패러다임 찾는다'…7~8日 세계한인과기인대회 개최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 교류의 장인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인공지능(AI)·양자·로봇 분야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의제를 발굴한다.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왼쪽부터)권 회장, 강건기 과총 사무총장, 박계영 과총 사업진흥본부장, 강필선 과총 정책소통본부장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왼쪽부터)권 회장, 강건기 과총 사무총장, 박계영 과총 사업진흥본부장, 강필선 과총 정책소통본부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일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한인과기인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 2023년 신설된 세계한인과기인대회는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국제 위상을 높이고 미래 혁신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는 '글로벌 AI 시대,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삼았다. 세계 AI와 과학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석학·연구자 1000여명이 참석 등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안내 포스터(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안내 포스터(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행사 첫날에는 차미영 독일 막스플랑크 보안·정보보호 연구소 단장이 '인류를 이롭게 하는 데이터 과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는다. 차 단장은 KAIST에서 학사·석사·박사를 취득하고, 2024년 한국인 최초로 독일 기초과학을 이끄는 막스플랑크 연구소 단장으로 부임했다.

이어지는 '토크콘서트'에서는 서혜원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장병탁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김기환 기초과학연구원 트랩이온 양자과학 연구단 초대 단장, 배순민 삼성SDS 상무가 'AI 대전환기, 글로벌 석학이 바라보는 과학기술 어젠다'를 주제로 토론한다.

서 책임연구원은 컴퓨터 그래픽스와 3차원(3D)·4D 인간 형상 모델링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양자정보과학 석학인 김 단장은 국내 연구단을 이끌기 위해 14년간 재직한 중국 칭화대 정교수직을 사임하고 지난해 귀국했다.

올해 대회는 연구자 중심 학술 행사와 함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둘째 날 열리는 대중 강연 '상상력을 현실로 : 물리지능 기반 로봇'에서는 조규진 서울대 교수, 고제성 포스텍 교수, 이대영 KAIST 교수가 각각 웨어러블 로봇, 생체모사 로봇, 우주 로봇 연구 사례를 들어 AI가 실제 산업과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앞으로 인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를 일반인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대회 기간 AI, 과학기술 외교, 인재 정책, 지역 혁신 등 국내외 과학기술 핵심 현안을 다루는 10개 분과와 '세계한인여성 과학기술인 포럼'을 함께 운영한다. 과총은 각 분과 논의 결과를 이슈페이퍼로 발간해 국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과학기술계 정책 제언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오남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권오남 과총 회장은 “세계 20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기술인은 대한민국이 가진 가장 강력한 글로벌 연구망”이라면서 “이번 대회가 해외 석학의 지식과 경험이 국내로, 우리 젊은 연구자의 도전이 세계로 흐르는 인재 선순환의 물꼬를 트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