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이사람]김영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지난 1대 임기 때 보다 어깨가 훨씬 무겁습니다. 정보기술(IT) 및 문화기술(CT) 산업을 꽃피워 달라는 지역민들의 성원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연임돼 이달 초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 김영주 원장(55)은 “그동안 다져온 IT 및 CT산업 육성 인프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기업육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특히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기업을 1년에 3개 정도, 총 10개를 육성하는 것이 재임기간의 목표”라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광주에 온지 3년 만에 광주사람이 다 됐다”는 그는 3년 전인 지난 2002년 9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공개모집에 지원해 선임됐다. 당시만 해도 경상도(경남 남해) 출신으로 코오롱정보통신 전무이사·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부사장 등 국내 굴지의 IT기업 임원을 지낸 그가 열악한 광주지역 IT·CT산업의 수장을 맡는 것에 대해 지역에서는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한 그가 연임에 성공한 배경으로 주변에서는 ‘부지런함과 열정’을 주저없이 꼽는다.

 “전시회나 포럼 등 출장을 함께 가면 직원들보다 더 많은 자료를 가져옵니다.” “중앙부처와 정치인을 찾아다니며 예산지원을 요청할 때는 솔직히 토박이인 제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직원과 입주업체 사장의 말처럼 김 원장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그는 그동안 인력양성과 장비구축, 연구·개발(R&D) 등에 총 800억원의 사업비를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 또 한글과컴퓨터·일본 애니메이션업체 비호 등 30여개사와 기업유치 및 공동 R&D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으며 에펙스디지털·서광애니메이션 등 10여개의 외지기업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그는 근래 광주시가 외부에서 영입하거나 공개 모집한 기관장 중 유일하게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앞으로 문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조성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CT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동시에 유비쿼터스 도시(U-광주), 공개 소프트웨어 도시(OSS-City), 고화질(HD) 전진기지 조성 등 굵직한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틈날 때마다 광주와 전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지역 콘텐츠의 우수성을 체감한다는 김 원장은 “IT·CT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의지만큼은 절대 타 지역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첨단 산업 육성의 중장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광주를 ‘꿈이 있는 디지털 세계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