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가 네트워크PC 시장에 전격 진출한다. 또 PC 애프터서비스(AS) 체제를 대대적으로 손질키로 했다.
한국HP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2005년 상반기 주요 성과와 2006년 사업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르면 내년 초 신클라이언트 개념의 네트워크 컴퓨터 일명 ‘블레이드PC’를 국내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클라이언트 PC 시장은 그동안 썬 등 주로 서버업체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 왔으며 개인용 컴퓨터 차원에서 관련 제품을 소개하기는 처음이다. HP는 이를 위해 이미 본사 차원에서 제품 개발을 끝마치고 미국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홍구 한국HP 부사장은 “주요 기업에서 정보보안 문제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네트워크PC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를 겨냥해 이르면 내년 초 퍼스널시스템그룹 차원에서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제품 브랜드는 ‘블레이드PC’로 잠정 확정했으며 기본적으로 신클라이언트 개념이지만, PC와 중앙 서버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모든 기업 정보와 데이터가 담긴 개인 하드디스크를 별도로 설치한 중앙센터에서 일괄 관리하면서 사용자에게는 기존 PC와 똑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소프트웨어 등을 공동으로 사용해 구입 비용은 물론 유지비용 자체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큰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내년을 ‘고객만족 원년’으로 선포하고 중소기업과 소비자를 겨냥한 PC AS부문을 크게 강화한다.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HP는 먼저 AS를 문의하면 신속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체제와 고객이 직접 방문하는 AS 센터를 지금보다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과 일반 소비자용으로 구분하던 AS 시스템을 통합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PC 종류에 상관없이 편리하고 빠르게 방문 AS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부품 부족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HP에서 출시하는 모든 제품의 부품을 서울 AS센터에서 항시 보유해 부품 수급이 원활하도록 시스템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 목표와 관련, 내년에는 매출보다는 수익성에 치중해 데스크톱·노트북PC의 점유율을 합해 15%대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HP는 지난 2분기 데스크톱에서 12.4%, 노트북에서 11.9% 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HP는 올 2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 대수에 있어 데스크톱은 51%, 노트북은 35% 성장했으며, 매출면에서도 데스크톱은 30%, 노트북은 9% 성장했다. 특히 올 초에 실시한 SMB 직접 판매를 통해 중소기업 시장점유율이 4%에서 10%로 성장하고 대기업 시장 25%, 가정용 시장도 10% 대로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