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방계열사의 디지털방송 전환을 위한 3차 공동구매 도입장비를 모두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연내 전 계열사의 디지털전환을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MBC는 5일 지방 계열사 송출시스템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3차 공동구매를 통해 티어난(인코더), 텔레뷰(디코더), 리치(업컨버터), 텍트로닉스(애널라이저) 등 4종의 장비 브랜드를 선정하고 이들 장비의 국내 공급사를 대상으로 발주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로서 MBC는 올해 세차례에 걸친 공동구매를 통해 총 200억원(원가기준)에 달하는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 이번 3차 구매를 통해서는 남아있던 강릉, 삼척, 안동, 여수, 원주, 진주, 포항의 7곳 시 지역 방송국의 디지털방송 송출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장비의 국내 공급사로는 티어난의 인코더와 텔레뷰의 디코더는 피아이인터내셔널(대표 노일식), 리치의 업컨버터는 영도비앤씨(대표 신명수), 텍트로닉스의 애널라이저는 텍트로닉스코리아(대표 박건영) 등이다.
MBC측은 “안정성과 기능, 공급업체 신뢰성,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비를 선정했다”며 “공동구매를 적용함으로써 20% 이상의 비용 절감과 함께 전사적으로 동일한 장비를 사용함으로써 장비관리도구 및 방법을 공유하는 부수효과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MBC는 전체 19개 계열사 중 11개 방송국이 디지털 전환을 마친 상태다. 디지털전환 작업을 진행중인 8곳의 계열사가 전환을 마치면 전체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이 완료된다. MBC는 이번에 발주한 3차 공동구매 장비를 이용해 11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시험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험방송이 문제가 없으면 연말에 본방송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내년부터는 송출시스템의 디지털화에 돌입한다.
MBC 관계자는 “연내 전체 계열사 송출시스템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속도로를 닦은 셈”이라며 “고속도로 위에 올라가는 부가 장비나 시설에 해당하는 프로덕션 장비와 부조종실 장비 등의 디지털 제작장비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도입장비에 대한 품목 및 일정, 공동구매 진행 여부에 관한 세부사항은 연초에 각 방송사 담당자들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며 “공동구매를 계속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