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측기 전문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가 북미지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싱귤러 와이어리스에 3세대(G) 이동통신(WCDMA·HSDPA)용 시험장비를 공급한다. 국내 중견기업이 미국 통신사업자에 통신 관련 계측기 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노와이어리스(대표 정종태 http://www.innowireless.co.kr)는 11일 미국 현지법인인 와이어리스로직스(WirelessLogix.Inc)가 미국 싱귤러 와이어리스(Cingular Wireless LLC)의 물품 주공급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싱귤러에 공급되는 장비는 이노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하게 된다.
올해 초부터 세계적인 장비회사 11곳이 참가해 9개월간 진행된 싱귤러의 WCDMA·HSDPA용 시험장비 테스트(BMT)에서 와이어리스로직스는 2G·3G 호환성 테스트 및 미국 내 각 지역센터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최고의 기술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시험장비(모델명 OPTis-WH·사진)는 2G·3G 무선통신망의 성능 측정 및 최적화를 위한 진단모니터·분석장비로 음성 품질 측정, 데이터 서비스 품질 측정 그리고 사업자 간 품질 비교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싱귤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동통신사업자인 AT&T와이어리스와 합병하면서 총 46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올 4분기 3G WCDMA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인 세계적인 이동통신업체다. 싱귤러는 내년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와이어리스로직스는 싱귤러뿐만 아니라 싱귤러 관련 협력업체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업을 통해 3G 시험장비부문에서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태 사장은 “지난 1년간 공을 들여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번 공급 계약으로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게 됐으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은 물론이고 유럽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