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바이오업체 3개사가 기술력만으로 코스닥행 티켓을 거머쥐면서 올 상반기 불었던 바이오 열풍의 재현 여부가 주목된다.
16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크리스탈지노믹스·바이로메드·바이오니아 등 3사가 상장심사를 통과해 한동안 별다른 호재가 부각되지 않았던 바이오업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경상이익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코스닥 상장요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보유기술의 성장성을 기반으로 심사에 통과, 바이오업종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일부나마 해소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상장을 앞둔 해당 기업과 관련 바이오업체는 물론 이들 기업의 투자지분을 보유한 벤처캐피탈들도 올 연말로 예상되는 상장시점이 다가올수록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바이오업체의 특성상 단기간내에 연구개발의 성과를 보여주기 힘들어 실제 주식시장에서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적지않다.
실제로 코스닥 바이오주는 이들 3사의 상장심사 통과 소식을 안고 출발한 지난14일 이렇다할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3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고 공시한 벤처캐피탈 6개사도 녹십자홀딩스·한미창투 등 2개사만 오름세였을 뿐 우리기술투자·한림창투 등 나머지 4개사는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중량급 바이오벤처기업의 상장으로 투자심리 호전이 예상된다”면서도 “이들 기업이 수익성 모델 검증이라는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