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구축작업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인도를 시작으로 미국·중국·유럽 등 전 세계 지사와 생산공장·딜러에도 순차적으로 CRM을 도입, 체계적 고객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CRM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는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인도 CRM 프로젝트에는 시벨시스템스의 솔루션이 도입될 예정이며 조만간 작업에 착수해 내년 초에 완성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경우 인도 모델을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해 늦어도 2∼3년 안에 글로벌 CRM 구축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인도 CRM 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1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 세계 법인에 적용하는 데 100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CIO 팽정국 부사장은 “글로벌 CRM 구축방안은 지난해에 마련됐으며 인도법인 CRM 구축을 시작으로 모범적인 템플레이트가 마련되면 이를 별다른 수정 없이 전 세계 법인으로 롤아웃할 계획이어서 비교적 순조롭게 글로벌 CRM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CRM 구축 작업을 구체화함에 따라 관련업계는 국내 CRM 시장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승억 시벨시스템즈코리아 사장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CRM 프로젝트는 국내 글로벌 기업의 대단위 CRM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대자동차를 가장 좋은 모범사례(베스트 프랙티스)로 만들어 국내 글로벌 CRM 프로젝트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훈·김익종기자@전자신문, jhchoi·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