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초고속인터넷 브랜드 ‘두루넷’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탄생 10년만이다.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26일 “두루넷과의 회사 통합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두루넷’을 하나로텔레콤의 ‘하나포스’로 통합하는게 브랜드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며 “내년 1월1일 회사가 통합되면 브랜드도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은 두루넷 합병 직후 브랜드 이원화 전략(두루넷 유지) 또는 단일 브랜드로의 통합을 검토를 한 바 있으나 두루넷 가입자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자 최근 통합으로 결정 내렸다.
두루넷은 지난 7월 약 30만명의 가입자 직권 해지 이후 매달 1만명 이상 가입자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나 파워콤 등으로 빠져나가 한 때 120만명에서 현재는 92만명의 가입자(점유율 7.7%)를 유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두루넷의 브랜드 가치가 점점 떨어지고 이에 따라 유통망 이동 현상도 벌어져 가입자를 붙잡기 위해 하나로텔레콤 단일 브랜드로 통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두루넷은 지난 96년 법인 설립 이후 98년 최초로 케이블 모뎀 방식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뒤 99년 나스닥에 직상장하는 등 한국의 대표적인 IT기업으로 각광을 받았다.
현재 두루넷은 서울 여의도로 사옥을 옮겼으며 이어 하나로텔레콤도 올 12월까지 같은 장소로 완전 이전할 계획이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