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현지에 어떤 업종의 기업과 어떤 제품을 갖고 가야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현지에 맞는 비즈니스전략으로 접근해야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구지역 IT기업들의 해외판로개척에 애쓰고 있는 신동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60)은 “지방 IT기업의 해외비즈니스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10개 미만 업체의 제품으로 정예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올해 중국, 스위스, 미국, 일본 등 총 5개국에 10개 안팎의 지역 IT 및 BT 기업 제품을 소개, 총 4500만 달러어치의 수출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실제 1700만 달러의 계약과 600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뒀다. 나머지 2200만 달러도 내년 상반기안에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TP는 올 하반기에도 중국과 일본을 방문, 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만물상처럼 특화되지 않은 다양한 제품으로 해외비즈니스를 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올해 성과는 현지에 먹힐 수 있는 우수한 기업과 제품을 선별해 집중 마케팅한 결과라고 봅니다.”
신 원장은 “지역 벤처기업중 해외수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유망 선도기업으로 선정,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 게 이 같은 성과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티지바이오텍과 웰진 등 지역 BT기업들이 올해 해외 바이어와 투자가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는데 기업이 우수한 것도 있지만 황우석 박사의 효과도 톡톡히 본 것 같다”며 “BT 분야 한류 영향이 성과의 또 다른 배경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해외비즈니스사업을 좀더 전문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담당직원들이 지역 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과 제품에 대해 좀더 전문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직원 들의 노력이 한층 요구됩니다.”
신 원장은 또 이달 말께 400여 개 BT기업이 몰려있는 미 메릴랜드주 바이오 집적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BT기업의 외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