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S코리아(대표 박학선)가 보급형 주기판 시장 재탈환을 선언해 주기판 유통 시장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9만∼15만원대인 보급형 주기판은 월 판매량이 4만∼5만장에 달해 국내 유통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해 왔다.
ECS코리아는 6일 인텔 945P 칩세트 장착 주기판 ‘ECS945P-A’를 국내 최저 가격인 9만원대 초반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만계 회사인 ECS는 지난해 초까지 국내 보급형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기존 국내 유통사인 MSD가 TG삼보 법정관리 문제로 휘청거리면서 올 들어 점유율이 떨어져 5위권에 머물고 있다. MSD는 TG삼보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았다.
공격적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국내 지사를 직접 설립한 ECS는 4개월 동안 조직 정비와 총판 선정을 마치고 지난달 말부터 국내 영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ECS코리아는 이전보다 총판을 5, 6개 더 늘리고 다른 국내 지사와 달리, 제품유통 전담 부서를 설치해 일부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이원화 정책을 취하고 있다. 또 서울 용산 선인상가에 대형 간판을 설치해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한편 내달부터 지방 고객을 대상으로 로드쇼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 주경신 팀장은 “대형 총판과 제품유통 계약에 나서고 자체적으로도 10여개의 대리점을 확보했다”라며 “월 2만5000장 수준으로 떨어진 판매량을 6만장 수준까지 끌어올려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