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 전문업체들이 수출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 및 파일럿 양산라인용 제품 수출 경험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오는 2006년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OLED 증산 경쟁에 앞서 이 분야 주도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선익시스템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 전 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이미 고위급 인사를 유럽 현지에 파견, 수출 상담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독일과 프랑스, 중국 등에 파일럿 양산라인 및 연구개발용 증착장비를 공급한 선익시스템은 유럽 3∼4개 기업의 요청을 받은 상태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계약체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유럽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인도 브라운관 제조업체 삼텔에 연구개발용 증착장비를 수출한 두산디앤디는 새로운 고객확보를 위해 인도는 물론 대만과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두산디앤디도 향후 5년간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시장에 삼텔과의 수출계약을 통해 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판단아래 당분간 대만과 중국으로 수출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디앤디측은 대만이 양산장비, 중국은 연구개발 및 파일럿 양산장비에 대한 수요로 구분될 것으로 예상하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록 OLED 증착 장비에 대한 시작 자체가 일본 업체들에 비해 늦었지만 국내 업체의 꾸준한 기술개발 및 시장 진입속도를 감안하면 향후 2∼3년 이내에 일본과의 정면 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