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컴, 의료기기 시장 진출

파이컴(대표 이억기 http://www.phicom.com)은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를 위해 확보한 미세 제조기술을 활용, 의료기기 시장에 신규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파이컴은 이날 경북대 첨단감각기능 회복장치 연구센터와 ‘메디컬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s) 공동개발 및 사업화’ 협정을 체결하고 1차 사업으로 난청자의 몸에 이식해 사용하는 ‘이식형 보청기’ 사업 MEMS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이식형 보청기는 난청자의 귓속에 보청기를 완전히 이식해 착용여부가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사용시 발생하는 이물감, 울림현상 등을 해결하는 첨단 메디컬 의료기기로서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로 개발이 추진돼 왔다.

 파이컴은 반도체 제조과정중 웨이퍼에 그려진 회로를 검사하기 위한 프로브 카드를 MEMS 기술로 제조해 왔으며 이 기술은 경북대 조진호 교수팀과의 협력을 통한 이식형 보청기 개발과정에서 1㎜×2㎜크기의 진동체를 제조하는데 쓰여졌다.

 경북대팀은 최근 △미세 진동체 △외부 제어기술 △장시간 사용을 위한 충전장치 등을 갖춘 이식형 보청기(ACHRS 1.4)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파이컴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게 됐다. 양측은 3년간의 공동개발을 통해 최근 제품개발과 동물실험을 마쳤으며 환자임상실험과 식약청 승인을 거쳐 오는 2008년 경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기 부회장은 “그동안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온 MEMS 기술을 응용해 반도체 외에 의료분야라는 새로운 성장분야에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전세계의 6000만 명 이상의 수요자가 추산되므로 시장성과 수익성이 확보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진호 교수는 “파이컴은 골전도 MP3 개발 경험이 있어 소형화, 음향처리 기술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미국의 오토로직스, ST.크로익스 등의 회사에서 완전이식형 보청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해 승인절차를 밟는 등 많은 관심이 모인 분야”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