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주변기기, 홈쇼핑에서 번들 제품으로 인기

홈쇼핑에서 번들 제품으로 공급돼 인기를 끈 디비코 TV수신카드 ‘퓨전HDTV’
홈쇼핑에서 번들 제품으로 공급돼 인기를 끈 디비코 TV수신카드 ‘퓨전HDTV’

‘PC주변기기, 홈쇼핑 경품으로 최고’

  TV수신카드· IP공유기 등 PC 주변기기가 홈쇼핑에서 ‘경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기기를 옵션으로 선택한 패키지 상품이 기존 주력 상품과 비교해 판매 면에서 절반을 넘어서는 등 주변기기가 메인 상품의 매출을 일으키는 ‘수요 견인 상품’으로 등장했다.

 디비코(대표 이지웅)는 지난달 후지쯔 노트북에 외장형 TV수신카드 ‘퓨전HDTV’를 번들로 공급해 홈쇼핑에서 제품 판매와 함께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회사의 HDTV카드 포함 패키지는 전체 판매 노트북 판매 대수 중 절반에 이르는 등 오히려 TV카드가 주 상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이다. 디비코 측은 “ 방송이 나간 뒤 제휴를 원하는 PC업체가 급속히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디비코는 기존 오프라인 판매 이외 내년에 홈쇼핑을 새로운 판매처로 보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엘테크(대표 김정렬)도 인터넷 공유기로 홈쇼핑 번들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회사 인터넷 공유기 ‘애니케이트’는 최근 세 달 동안 3개 홈쇼핑 방송국에 주 번들 상품으로 공급해 홈쇼핑 판매 대수만 3000여 대를 넘어섰다. 에이엘테크 측은 “평균 홈쇼핑 방송이 2시간인 것을 감안하면 홍보 효과는 판매 수익의 배 이상”이라며 “노트북 판매에서 홈쇼핑 비중이 급속히 늘어 번들로 판매되는 양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USB업체 아이오셀도 이달 말 홈쇼핑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PC주변기기가 홈쇼핑에서 주 상품의 매출을 일으키는 새 아이템으로 등장한 상황이다. 홈쇼핑 업체 측은 “PC 성능이 평준화되면서 제품 차별화를 위해 홈쇼핑에서 주변기기와 번들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