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스닥 바이오주를 강타했던 ‘황우석 쇼크’의 여진이 계속된 가운데 통신장비·인터넷주가 반사이익을 누리며 동반 급등했다.
19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바이오주는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지난 16일에 이어 또다시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그간 바이오·나노·로봇 등 신흥 테마주에 밀렸던 통신장비 및 인터넷주는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6.99p 오르며 지난주의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었으나 중앙바이오텍·산성피앤씨·라이프코드·이노셀·마크로젠·이지바이오·조아제약·메디포스트 등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몇몇 바이오기업은 공시 및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사업방향이 황우석 교수의 연구성과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한번 돌아선 투자심리를 되돌리지 못했다.
이에 반해 통신장비주는 와이브로 및 DMB 관련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콤텍시스템·에이스테크놀로지·기산텔레콤·영우통신·C&S마이크로웨이브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인터넷주도 최근 인수합병(M&A)설이 확산되고 있는 CJ인터넷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KTH(상한가)·CJ인터넷(11.92%)·다음(4.96%) 등도 오름세였다.
이와 관련,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번 사태와 무관한 업종으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다른 와이브로·M&A 테마주 등도 아직 가시적인 재료가 없는 상황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