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대표 손국일 http://www.digital-cube.co.kr)는 지난달 일본 디지털 기기 판매 회사인 블루닷(BLUEDOT)에 30억원 상당의 PMP를 수출키로 한 데 이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유통 업체 디엔씨(DNC)와 38억원 규모의 PMP를 공급하기로 했다.
DNC는 디지털큐브의 PMP ‘아이스테이션 V43’을 중국과 홍콩 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며 유명 백화점 등에서만 한정 시판해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손국일 디지털큐브 사장은 “현재 중국은 PMP시장 초기 단계를 벗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IT 시장의 특성상 중저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고가 전략을 펼쳐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http://www.cowon.com)도 지난달 러시아 유통 전문 업체인 블레이드 그룹(Blade Group)과 3년간 약 620억원 규모로 MP3플레이어 및 PM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코원은 미국, 일본에 이어 러시아에도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30%가 늘어난 월 평균 1만2000대 정도의 PMP를 수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 맥시안(대표 김종일 http://www.maxian.com)도 내년까지 예정된 연간 150억원 규모의 중국 수출에 이어 휴맥스와 공동으로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국내 주요 PMP 업체들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박남규 코원시스템 사장은 “가격을 앞세운 외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고품질, 다기능 제품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며 “올해 PMP 수출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사진설명: 홍콩 유통업체인 디엔씨(DNC)에 수출되는 디지털큐브 PMP ‘아이스테이션 V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