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간 추가 대화가 결국 불발됐다. 사측과 정부의 추가 대화 제안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가 파업 강행 의사를 재차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입장을 묻는 질의에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에게 보낸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며 “교섭은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 (파업이 끝난 뒤인) 6월에 하면 된다”고도 했다. 6월 7일은 노조가 밝힌 파업 종료일이다.
노조는 앞서 사측이 발송한 추가 대화 요청 공문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까지 핵심 쟁점에 대한 사측의 입장 표명을 들어본 뒤 대화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사측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추가 대화를 거듭 요청했으나, 노조가 파업 입장을 밝히면서 노사 추가 대화도 성사되지 못하게 됐다.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최대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