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영화감독 박선민(44·여)씨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만화영화 ‘카미오’의 감독으로 발탁됐다.
MS는 지난해 말 자사 비디오 게임기 X박스용으로 만든 액션 게임 ‘카미오’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이를 영화로 제작하기로 하고 박씨에게 감독을 맡겼다.
박 감독은 내년에 개봉될 이 영화에서 한국의 명소를 여럿 등장시켜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카미오는 인기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애밀리 왓슨이 남녀 주인공 목소리를 맡는다. 박 감독은 지난 2001년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디 아더스’를 공동 제작했고, 그가 제작한 ‘황제와 암살자’는 1999년 제52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그는 미국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에서 ‘주목해야 할 제작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7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박 감독은 UCLA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동양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원 졸업 후 우연히 한국기업의 영화수입 사업을 도운 인연으로 영화 산업에 뛰어들었고 이후 10편 이상의 영화에 제작자 및 감독으로 참여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