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닉스반도체가 중장기 성장기반 확충과 차세대 제품군 확보를 위해 글로벌 차원의 전략적 제휴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확보, 제품별 시황 변동에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의제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28일 하이닉스 이천공장 아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고유가 및 환율하락 등 거시경제 여건 변화와 함께 주요 업체 간 제휴·합작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업계 내 경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계의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대만 프로모스사와 파운드리(위탁가공) 서비스 및 D램 제조기술 라이선스 제공을 위한 본계약을 하고 있으며, ST마이크로와 합작으로 중국 우시에 공장을 건설, 다음달 준공한다. 따라서 우 사장의 전략적 제휴 확대 발언은 이들 회사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에 더해 차세대 공정 및 웨이퍼 대형화를 비롯한 세계 반도체 표준 동향에 본격 참여해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우 사장은 “낸드플래시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시장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또한 대규모의 투자 자금 조달이 필요한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현금 창출 능력 및 자금조달 능력을 확충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와 더불어 성장할 우수한 인재의 확보 및 양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올해 경영목표를 ‘최고 경쟁력 확보’로 정하고, 업계 최고의 기술·원가·수익 경쟁력 및 생산 판매 성장률 확보를 위해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우 사장은 “세계 대부분의 IT 기업은 잉여이익금을 배당하기보다는 재투자하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는 오랜 기간 어려운 세월을 보낸 관계로 투자재원이 아직 부족한 상태”라며 “지난 수년간 보여준 하이닉스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전문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앞으로 배당보다는 재투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이 밖에도 경영혁신 체제 구축·윤리 준법경영 내실화·고객감동경영 실천 등을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