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600년 만에 한 번 돌아온다는 ‘황금 돼지해’인 2007년은 시작되기도 전에 갖가지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득했다. 복을 의미하는 ‘돼지’에 재물을 의미하는 ‘황금’까지 붙으니 ‘아기 갖기’ 붐이 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이러한 ‘황금 돼지해’에 맞춰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는 ‘AM OLED’가 바로 그것이다.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는 이미 제품을 선보이기도 전에 한국이 세계 최초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디스플레이는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 먼저 개발한 후 한국이 따라가는 상황이었지만 AM OLED는 여타 해외 기업이 양산기술 확보와 투자를 결정하지 못해 망설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최초로 본격 양산에 나서기 때문이다.
더욱이 AM OLED의 기술 우수성은 이미 입증된 상태기 때문에 전 세계 디스플레이 업체는 한국의 AM OLED 양산을 호기심의 눈으로, 때로는 시기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브라운관에서 시작해 PDP·LCD TV에 이르는 평판TV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쟁구도를 넘어 대만과 중국까지 합세한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상호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일본은 최근 몇 년간 찾아보지 못했던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복과 재물운을 타고난다는 ‘황금 돼지해’에 태어난 ‘AM OLED’가 디스플레이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해주기를 기대해본다.
◆서해수 삼성SDI 홍보팀 사원 hssea.seo@sam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