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푸른1318 안성용 신임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0701/070111020210b.jpg)
“친 공교육 통해 e러닝 붐 조성할 터”
안성용 신임 푸른일삼일팔 대표
“입시 중심의 고등부 사이트가 주도하는 e러닝 시장에서 중등부 부문은 아직 개화가 덜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학생들의 매체 친화력이 가장 높은데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학생과 학부모의 합의가 있어야만 교육 상품 구매로 이어진다는 독특한 구조 때문입니다.”
중등 대상 e러닝 사이트 1318클래스를 운영하는 푸른일삼일팔의 안성용 신임 대표(42)는 중학생 대상 e러닝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원인을 이같이 진단했다. 온라인 교육 상품 구입 과정이 온전히 학생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고등부와는 다르기 때문에 시장 확대가 더디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현재 중등부 e러닝 시장규모는 약 25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약 3000억원에 달하는 고등부에 비해 1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유사한 사이트 간 경쟁은 무의미하다는 게 신임 안성용 대표의 생각이다.
안 대표는 “업계가 힘을 합쳐 시장을 먼저 키워야 합니다. 당장 입시 경쟁은 없더라도 온라인을 통한 학습이 효과적이며 비용면에서도 저렴하다는 것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1318클래스는 그 방안의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방과 후 학교’에 시스템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가 구상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e러닝에 대한 시스템이나 인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도서 벽지 지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논술, 수학, 영어 등 필요한 과목에 대해 자사 강사를 파견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교재나 교수 기법 등 노하우도 전수해 주는 것이다. 이른바 ‘친 공교육 강화정책’이다. 이에 대한 비용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고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온라인 학습의 효용성을 널리 알려 중등부 학생들의 e러닝 시스템 활용을 확대하자는 게 목표다.
1318클래스는 3∼4년 전만 하더라도 중등 e러닝 분야를 주도하는 대표 업체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장 규모는 그대로인 반면 메가스터디의 엠베스트나 두산에듀클럽 등 경쟁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상대적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안 대표는 이같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생기를 불어 넣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약 90억원 가량이던 매출도 올해는 200억원대로 크게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시에 시장 전체의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의 등장으로 1318클래스가 예전의 입지를 되찾을 것인지, 중등 e러닝 시장이 활성화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안성용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최초의 과학실험 전문학원을 설립하면서 학원계에 입성했다. 1990년대말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다 2004년 다시 학원계로 돌아왔다. 대한교과서가 서진학원 인수를 추진하던 2005년 무렵 1318클래스와 인연을 맺어 대표로 영입됐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etnews.co.kr
사진=정동수기자@전자신문, d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