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업설명회(IR)가 대기업 뿐 아니라 국내 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에게도 주요 경영활동의 하나로 정착되고 있다.
이는 해외기관투자자들이 글로벌 아이템인 반도체 장비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중소업체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직간접적인 외국인 지분 확대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해외 자금의 유입은 주가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반도체 중소업계는 해외 IR 지역도 차츰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해외 IR에 관심을 보이는 중소업체들의 공통점은 최근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첨단기술 집약적 사업 아이템 영위업체라는 점.
주성엔지니어링·파이컴·탑엔지니어링·네패스 등은 올해 해외 IR빈도수를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렸다. 특히 예년에는 공동 해외IR이 주를 이뤘으나,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눈에 띄는 기업들의 단독 IR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IR팀 서준석주임은 “해외 IR 횟수와 외국인 지분율의 상승이 꼭 일치하지는 않지만 해외 IR 및 전화 상담 후에 외국인 지분율 변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60% 이상인 주성으로서는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 등을 알리는 기회로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주성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6월 0.29%에서 올해 6월 11.17%로 급증했다.
파이컴 IR팀 최인준과장은 “연초에는 홍콩에서 2차례에 걸쳐 기업설명회를 가졌고, 6월에는 도쿄에서 최근 한국 반도체장비주에 관심이 많은 일본투자자를 대상으로 개최했다”며 “예년에는 6개월에 1∼2번 비정기적으로 해외IR을 했으나, 올해부터는 분기 1회 이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엔지니어링 경영지원팀 김정희 부장은 “해외IR은 해외 투자자에게 기업의 경영실적 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 등 기업의 내재된 가능성을 보여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이영곤 부사장은 “해외 IR의 빈도와 지역을 늘리면서 해외투자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폭이 넓어져 글로벌기업을 지향하는 중소기업으로서 많은 도움이 된다”며 “해외투자자들이 지적해 주는 것을 꾸준히 반영해 업데이트 함으로써 신뢰성을 확보하고 관계를 돈독히 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