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탁희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

[이사람] 이탁희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

 “광학업체와 정부간 가교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탁희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56)은 5일 “우리나라 광학산업의 입지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 광학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광학렌즈 및 복사기·프린터 등 업종별 전문화된 사업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전 방안의 청사진을 마련한 뒤 산자부 등 정부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6년 3월 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산업의 추세에 발맞춰 한국 광학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임 1년6개월 만인 지난달에는 국내 디지털복사기업계의 오랜 숙제도 해결했다.

 저가 중고복사기의 무분별한 수입에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될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사실 광학과 큰 인연은 없었다.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그는 종합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출발 이후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현지 인맥 등 네트워크는 협회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도 협회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3군데 있다”며 “자동차 광학 및 소재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의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협회 회원사 확충도 그의 수첩에 적혀 있는 중요사업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은 현재 140여개 회원사를 내년 160개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도권지역에 ‘광기술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건 이 부회장의 희망사업이자 협회의 숙원사업으로 떠올랐다.

 이탁희 부회장은 “광학산업 로드맵에 지원센터 설립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공식적으로 정부에 요청한 적은 없다”며 “필요성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당수 광학업체는 삼성·LG·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센터가 수도권에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통 광학업체는 제품 실험과 테스트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대학연구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선 광주광산업클러스터는 발광다이오드(LED)·광섬유 등 지역 특화사업이며 전통적인 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다른 성격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사진=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