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이탁희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https://img.etnews.com/photonews/0711/071107022827_229355737_b.jpg)
“광학업체와 정부간 가교 역할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탁희 한국광학기기협회 상근부회장(56)은 5일 “우리나라 광학산업의 입지가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위축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국 광학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로 광학렌즈 및 복사기·프린터 등 업종별 전문화된 사업의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전 방안의 청사진을 마련한 뒤 산자부 등 정부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6년 3월 협회 부회장으로 취임했으며 산업의 추세에 발맞춰 한국 광학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취임 1년6개월 만인 지난달에는 국내 디지털복사기업계의 오랜 숙제도 해결했다.
저가 중고복사기의 무분별한 수입에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될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사실 광학과 큰 인연은 없었다. 대학교에서 일어일문학을 전공한 그는 종합상사에서 사회생활을 출발 이후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를 거쳤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현지 인맥 등 네트워크는 협회 업무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일본에도 협회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 3군데 있다”며 “자동차 광학 및 소재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일본의 선진기술을 적극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협회 회원사 확충도 그의 수첩에 적혀 있는 중요사업 중 하나다. 이 부회장은 현재 140여개 회원사를 내년 160개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수도권지역에 ‘광기술종합지원센터’를 마련해야 한다는 건 이 부회장의 희망사업이자 협회의 숙원사업으로 떠올랐다.
이탁희 부회장은 “광학산업 로드맵에 지원센터 설립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공식적으로 정부에 요청한 적은 없다”며 “필요성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당수 광학업체는 삼성·LG·하이닉스 등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센터가 수도권에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전통 광학업체는 제품 실험과 테스트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등 대학연구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투자 가능성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선 광주광산업클러스터는 발광다이오드(LED)·광섬유 등 지역 특화사업이며 전통적인 부품소재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다른 성격의 일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사진=박지호기자@전자신문, jiho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