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기후협약 결단 촉구 효과"](https://img.etnews.com/photonews/0712/071217032811_562058574_b.jpg)
유엔 기후협약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막판 설득에 힘입어 모든 선진국들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로드맵이 채택됐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1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미국을 비롯한 이해 당사국들의 팽팽한 이견 대립 끝에 폐막 예정일을 하루 넘긴 15일(현지시각) ‘발리 로드맵’에 합의하고 폐막했다.
11일 한차례 총회장을 찾았던 반 총장은 ‘로드맵 채택 무산설’이 돌 정도로 회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동티모르를 순방했다가 스케줄을 바꿔 15일 다시 발리로 돌아와 각국 대표를 설득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연설을 통해 “어느 한 나라도 모두 얻을 수 없고, 완전히 만족할 수 없다. 상호존중과 이해를 통해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독려했다.
이보 데보에르 유엔기후변화 사무국장은 공식 석상에서 눈물을 보여 이번 총회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실감케 했다.
‘발리 로드맵’은 교토의정서 1차 공약기간이 끝나는 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정하는 협상 규칙이다.
선진국 그룹인 미국과 일본, 러시아는 로드맵에 구체적인 감축목표를 넣지 말자고 고집한 반면 유럽연합(EU)과 개도국들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 총회 내내 큰 충돌을 빚었다.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 중 어디에 속하더라도 사실상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