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린터업계의 양대 산맥인 한국HP와 삼성전자가 기업용 프린팅 시장 공략 방안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부 세력과 협력을 통해 관련 솔루션을 확보하는 반면 한국HP는 내부적인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내년에 기업의 출력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출력관리를 제공하는 통합문서관리가 기업용 프린팅 시장의 핵심 이슈로 떠오를 것에 대비해 프린터사업부와 TSG를 결합,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한국HP는 프린터업계 중 독자적으로 기업용 솔루션을 확보해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내년에 TSG와 강력한 협업을 통해 기업용 프린팅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특히 기업의 프린팅 아웃소싱 분야와 기업용 솔루션과 프린터를 물리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분야에 내부적인 역량을 최대한 집결시킬 계획이다. 단 내부적으로 역량을 집중시킬 경우 다양한 솔루션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HP와 달리 국내 상황은 물론 해외 상황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EMC와 전사콘텐츠관리(ECM) 글로벌 협력관계를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기업용 솔루션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늘려갈 계획이다. 기업용 시장은 누가 얼마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느냐에 승부가 갈리기 때문이다. 삼성SDS와 협업체계 구축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박종우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SDS의 풍부한 기업 고객 경험과 우수한 SW 서비스 역량이 삼성전자의 첨단 기업용 프린팅 솔루션과 결합, 기업용 프린팅 시장에서 강력한 사업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