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세계이마트의 공격적인 자체브랜드(PL) 사업으로 국내 유통 시장에 격변을 예고하는 가운데, 보다 장기적으로 국내 제조·유통업체간 상생과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업계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유통물류진흥원(원장 김승식)은 최근 발간한 ‘PL 시대, 또 하나의 유통전쟁 예고’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 국내 유통시장에 PL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PL 확대를 통한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걸음마 단계인 국내 PL 시장이 향후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전 세계 PL 시장의 흐름을 그대로 반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PL 시장이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승부할 수 있는 장기적인 PL 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제조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유통업체들과 경쟁하기보다 다국적 유통업체들로 판로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승식 원장은 “PL은 국내 유통·제조산업의 기회이자 위기”라며 “국내 제조업의 기반을 보호하고 성과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상생 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