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CT&T 공동 전기차 개발

KAIST-CT&T 공동 전기차 개발

 휘발유와 전기·태양광을 모두 동력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신차가 개발돼 내년 양산에 들어간다.

 KAIST(총장 서남표)와 전기차 전문업체 CT&T(대표 이영기)는 멀티에너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ME-PHEV’를 개발하고, 30일 KAIST 총장실에서 양산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양측은 이날 오후 1시 협약 체결에 앞서 10분간 차량 시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장순흥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교학부총장)와 정용훈 교수팀이 개발에 참여한 이 모델은 CT&T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c-존’에 발전기와 태양광 에너지 집열장치를 접목했다. 내년 본격 생산에 들어갈 양산 차량은 국내 최초의 근거리 저속 전기차 ‘c-존’을 업그레이드한 골프장 및 레저단지용 차량 ‘e-존’이다. 최고 속도는 시속 55㎞로 가정용 220V 전압으로 4∼8시간 충전하거나 태양광을 이용하면 60㎞가량 운행할 수 있다.

 특히 ‘ME-PHEV’는 기존 전기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20% 개선됐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하게 되면 태양열 지속 충전으로 배터리의 과방전을 방지할 수 있는데다 충·방전 횟수를 기존보다 줄일 수 있어 배터리 수명이 두 배 이상 늘어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장순흥 교수는 “세계 주요 자동차회사가 개발, 양산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대부분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접목시킨 자동차로 가격 및 공해문제가 발생한다”며 “이 제품이야말로 자연에너지와 전기에너지를 접목한 대안 차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