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세상 숨은 실력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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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즈니스위크 `영향력 있는 2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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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터넷 사용 인구는 10억명. 이제 인터넷이 없는 생활은 상상하기도 힘들다. 비즈니스위크는 이 온라인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2008 웹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5인’을 선정,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 애플 스티브 잡스 CEO 등 국내에도 익숙한 IT 인물보다는 피터 타이 더파운더스펀드 창업자와 같은 ‘떠오르는’ 혹은 ‘숨은’ 웹 스타도 많았다. 전체 명단은 표 참조.

 ◇피터 타이 전 페이팔 창업자=실리콘밸리에는 ‘페이팔 마피아’가 있다. 전자결제전문업체 페이팔 창업자 출신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변신한 피터 타이 사단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의 투자회사 더파운더스펀드는 페이스북, 슬라이드, 야머 등 웹 2.0 스타 기업을 잇따라 발굴해 화제를 모았다. 피터 타이는 페이팔을 e베이에 매각한 후 헤지펀드인 클라리엄캐피털매니지먼트(Clarium Capital Management)를 설립, 70억달러를 투자금을 굴리고 있다.

 ◇안시 반요키 노키아 부사장=전 세계 휴대폰 시장을 호령하는 노키아의 색깔이 확 바뀌었다. 하드웨어 제조업체에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한 것. 회사의 비전을 바꾼 것은 안시 반요키 노키아 부사장의 작품이다. 그의 책무는 노키아의 휴대폰이 통화 이상의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와 협력업체에 설명하는 일. 반요키 부사장은 노키아 스마트폰을 ‘멀티미디어 컴퓨터’라고 즐겨 부르며 애플, 구글, RIM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미첼 베이커 모질라 재단 회장=그녀의 영향력은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올라갔다. 그녀가 4년 전 MS ‘익스플로러’에 대항하는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출시했을 때는 말 그대로 ‘바위에 계란 치기’였다. 현재 파이어폭스의 점유율은 거의 20%. 반면 익스플로러의 점유율은 95%에서 72%로 주저앉았다. 최근 협력 관계에 있었던 구글이 자체 웹브라우저 ‘크롬’을 출시하자, 베이커 회장은 “이러한 움직임이 우리를 최선을 다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모바일 브라우저 개발이 다음 목표다.

 ◇아리아나 허핑턴 정치 블로그 운영가=그녀는 추격자다. 정치 이슈를 한번 물면 놓치지 않는다. 진보적 정치 블로그인 ‘허핑턴포스트’는 좌파는 물론 정치 1번지 워싱턴에서 반드시 읽어야 하는 매체로 부상했다. 한달 평균 800만명이 이 블로그에서 정치 이슈와 속보, 논평을 접한다.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한 후 12권의 책을 펴낸 그녀의 꿈은 지역 뉴스를 다루는 것. 최근 지역 뉴스 수집 전문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매트 물렌웨그 블로그 도구 제공자=블로그가 뜨면 그가 만든 설치형 블로그 도구도 뜬다. ‘워드프레스(Wordpress.org)’의 인기 비결은 적극적인 오픈소스의 활용이다. 지난해 워드프레스 방문자수는 1억300만명으로 경쟁사보다 5배나 많았다.

 ◇크레이그 뉴마크 크레이그리스트 창업자=그가 e메일을 통해 각종 지역 생활 정보를 게시판 형태로 동료들에게 제공하면서 시작된 크레이그리스트. 이제 이 사이트는 중고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은 물론 룸메이트나 남녀 미팅의 자리도 주선하는 ‘있을 것은 다 있는’ 온라인 사이트로 발전했다. 온라인 소비자 광고의 최초 모델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직원수 25명에 지난해 매출은 1억달러 수준. 성장세가 너무 빨라서일까, 이 회사 지분 25%를 투자한 e베이가 유사한 온라인 생활 커뮤니티 사이트 ‘키지지(kijiji)’를 자회사로 만들었다. 또 크레이그리스트가 e베이의 비즈니스모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제소도 했다.

 ◇쉐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구글의 핵심 부사장에서 페이스북의 넘버2로 변신한 온라인 광고업계의 산증인. 샌드버그 부사장은 구글이 나스닥에 상장하기 3년 전인 2001년 합류, 구글을 키워온 초창기 핵심 멤버이자 구글 매출 중 99%를 차지한 온라인광고서비스 애드센스와 애드워즈를 탄생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페이스북에선 마케팅과 조직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책임지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