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보는 부정적 인식을 바꿔 놓은 일등공신이 기능성게임이다. 기능성게임이란 게임의 재미에 특별한 목적을 부가해 교육, 훈련, 치료 등에 활용하는 것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 건전한 게임 문화 확산에 일조했다. 이제는 각 지자체들이 앞다퉈 기능성게임 행사 유치에 나섰다고 한다. 지자체들은 흥행성을 담보한 e스포츠 경기에만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기능성게임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 데 이어 전라북도는 기능성게임 공모전을 지원한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국립특수교육원, CJ인터넷은 장애인 특수 교육을 위한 디지털교재를 개발하는 데 기능성게임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기능성게임 활성화에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달 14일 서울 우신초등학교에서 열린 기능성게임포럼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한 ‘기능성게임 활성화 전략 보고회’에서 문화부는 기능성게임에 800억원의 예산을 투자, 2012년까지 5000억원의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문화부는 △창작·연계 활성화 △연구 및 R&D 강화 △보급·유통 활성화 △사회 인식 제고 및 홍보 확대 △해외진출 활성화 및 국내외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기능성게임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시점에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부나 콘텐츠진흥원이 기능성게임 개발 지원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보급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기능성게임을 주로 이용하는 청소년에게 보급하려면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공조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일선 교육현장에서 기능성게임을 활용한 수업이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다. 이는 더욱 향상된 기능성게임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되는 기능성게임을 향한 관심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