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독점 공급 관행 조사

 인기 휴대폰을 단일 이동통신사에서 독점 공급하는 관행에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칼을 빼들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FCC 위원장 내정자는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이통사들의 휴대폰 독점 공급 계약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조사를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상원은 FCC에 독점 계약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한다며 관련 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었다. 본지 6월 18일자 13면 참조

 이통사들은 인기상품을 독점 공급함으로써 타 경쟁사로부터 적지않은 가입자를 뺏어오고 있다.

 FCC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애플 아이폰을 공급하는 AT&T와 팜의 프리를 판매하는 스프린트넥스텔 등에 미칠 변화에 관심이 모아졌다.

 마이클 콥스 FCC 임시위원장은 지난주 “이미 FCC 직원들에게 휴대폰 독점 계약 조사를 시작하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소 이통사를 대표하는 협회는 FCC에 독점 휴대폰 공급 계약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